출처 : http://cafe.naver.com/unityhub
프로그래밍을 처음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난감하기만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저의 경험들을 떠올리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국민학교를 다닐 때 베이직을 수박겉핥기 수준으로 배우고, 컴퓨터는 오로지
오락기쯤으로 여겼던 제가 컴퓨터 학원을 다녔던 이유도 게임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렇게 컴퓨터를 뜯었다 고쳤다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데에만 미쳐있던 제가
17살 때 부터 본격적으로 C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유는 조금은 황당합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가지고 놀다 어디선가 복사해 온 테트리스를 실행시켰는데
"만든이> 포항공대 김개똥!!" 이라고 적혀있는 겁니다.
저는 그런 대단한 프로그램은 특별한 기업에서만 만들어 내는 줄 알았지 사람?이
만들었다는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게임을 만드는 회사도 결국 사람이 일하는것이 분명했을 터인데 철없고, 무식했던 저에게
대학생이 게임을 만들었다는것이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친누나가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누나(컴맹)와 친구?같은 사람이 이렇게 깔끔하고
멋진 테트리스를 만들었다는 말이야?하고 머리를 큰 헤머로 맞은듯 나도 맨날 납땜질만 할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겠구나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자취방 주변에 있던 컴퓨터 학원을 다짜고짜 찾아갔습니다.
학원을 두리번 거리던 저에게 수업을 하시던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무슨 용무냐고 물으시길래
제 상황을 설명드리고, "어떤 언어가 가장 좋은지? 개발툴이 있으면 복사해주시고, 책도 빌려주세요!"라고
다소 황당하게 말했습니다.
그 학원 선생님들은 참으로 고맙게도 "그럼 학원을 다니세요"라 하지는 않고, C언어가 지금은 가장 좋은것
같다. 그리고 Turbo-C 컴파일러와 "C언어 500예제"라는 책을 누군지도 모르는 저에게 빌려주셨습니다.
[Turbo-C 컴파일러]
![]()
집에 가서 위에 보이는 터보씨를 실행해보니 오류만 뜨고,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길래 또 찾아갔더니
이번에는 그 여 선생님의 남편이 오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 여 선생님은 신혼이셨는지 다른 회사에 근무하던 남편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학원에 도착했을 때
그 남편을 바라보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뭐라고 말하진 않아도 사랑이 철철 넘쳐 흐른다고 해야하나요. ^^
지금은 40~50정도 되셨을 그분들이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 정말 다시 만나뵙고 싶습니다. ㅠㅠ
부산 동래구 온천장 부근의 금정 컴퓨터 학원이었던가? 네티즌 수사대님들 제발 찾아주셔요.)
어쨌거나 문제는 해결되었고, 집으로 돌아가 "Hello world" 예제를 실행했더니
내 눈 앞에 "Hello world.exe"라는 파일이 만들어 지고야 말았습니다.
그 날 저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을 느꼈고, 빌려주신 프로그래밍 500예제는 제가 만져 본 책 중에서는
가장 두꺼웠는데도 일주일만에 모두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고 뭐고 없었습니다. 그냥 책을 읽고, 예제를 그대로 따라 타이핑 해보고, 실행되는 모습에 감탄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별것 아닌 그런것이 저에게는 판타지 소설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처럼 프로그래밍에 재미만 붙일 수 있다면 프로그래머가 되는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지금 부터는 제가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면서 고민했던것에 대한 효과적인 학습방법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처음 이해가 안될때는 무조건 보고해라 (Copy and p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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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하면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뒤져보는것을 초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배울때는 딱히 적어둘곳이 없어서 수첩에다 일일이 적었습니다.
그 수첩을 재산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단순하게는 for문 사용법 부터 해서 그래픽 모드로 전환하는
방법까지 모두 적어 두었다가 필요할때가 되면 그 부분을 찾아서 그대로 응용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세상이니 네이버의 개인 블로그에 참조할만한 예제나 문법들을 계속 적어두고 참조하세요.
(클래스나 함수 이름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 생각하지 마세요. 프로그래밍은 수능이 아니니 절대로 컨닝을 하세요.)
둘째. 남들이 만든 프로그램이나 소스코드를 분석해라 (Bench M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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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인 공부만 하고도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 수 있다면, 엄청난 직관력을 가진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은 그러지 못하니 작은 프로그램들을 조금씩 분석하세요. 분석이 싫다면 남이 만든 프로그램들을
감상부터 하세요. (책을 사면 예제 위주로 만들어진 책의 소스코드나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게 많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구나! 저런 프로그램이 있구나! 이렇게 구현했구나! 저렇게 구현했구나!
아니면 ~ 분석할려니 너무 머리가 아프게 복잡하게 만들어 졌구나! 정말 이해하기 편하게 만들어 졌구나!
하면서 많은것들을 느끼고, 남의것을 분석하는것이 쉽지는 않구나 라는것도 느낄겁니다.
이렇게 남의것을 보기도하고, 조금씩 자신의것을 구현하다 보면 어느 새 프로그래밍이라는게 편하게 다가 올 시기가 옵니다.
(처음 낯선곳에 갔을 때는 어색하다가 한달 두달 지나면 고향보다 더 익숙한 곳으로 변하는것 처럼 만드세요)
셋째. 프로그래밍 용어와 기능을 이해해라 (Technical Under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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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프로그래밍은 어떤 언어를 막론하고, 필요로하는 기술들은 다들 비슷비슷 합니다.
다만, 프로그래밍의 역사가 길어진 요즘에는 그 용어와 기술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프로그래밍 세계에서의 용어들을 마이동풍과 같이 흘려보내기만 한다면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는데에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겁니다.
예를들어서 서버, 클라이언트,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멀티스레드와 같은 큰 개념에서 부터
게임 그래픽 관련 용어나 리스트, 해쉬테이블, 트리와 같이 상세한 개념까지 처음듣는용어가 있다면
적어도 수박 겉핥기 정도는 해두셔야 합니다.
물리학자들이 어떤 이론을 설명할 때 수학식으로 설명하듯 수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면
아무런 의사전달이 되지 않겠지요. 프로그래머들도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기술적인 용어들이 많기 때문에
관련 용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난감합니다.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단순한 개념 하나만으로 만들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과정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넷째.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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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번째에 익숙해 졌다면 이제부터는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리기 시작할겁니다.
책 중에는 당장 코딩에 도움이 되는 예제나 메뉴얼 형식의 책도 있지만, 특정분야나 개발툴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들이 있지요.
그런것 처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와 문제점에 대해서
당장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프로그래머라도 혼자서 모든 상황을 겪어보기는 힘들것이고,
그런 문제에 봉착했을 때 ~ 아 옛날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문제가 거기에 있는걸까? 하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혼자 산속에 들어가 10년을 수양을 한다해서 고수가 될 수 있는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 가야한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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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바심 내지말고,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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